[번역]미국 원정 중인 스즈키 미노루 신일본 공식 인터뷰 (2021년 9월 22일)


이번에 번역한 인터뷰 기사는 신일본 프로레슬링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미국 원정 중인 스즈키 미노루 신일본 공식 인터뷰입니다.


판크라스 MISSION 소속으로, 신일본에서는 악역 군단 '스즈키 군'의 리더를 맡고 있는 스즈키 미노루는 현재 미국 원정을 하며 각종 단체에서 시합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원정에 대해 스즈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어떤 내용인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의 질문, 얇은 글씨는 스즈키의 답변입니다)








■다른 단체에서도 참전 요청이 계속 들어와서 '어라? 혹시 이거 '가라!'라는 뜻인가?'라고 생각했어









이번 스즈키 선수의 해외 원정은 현지 시각으로 9월 25일과 26일에 텍사스 주 댈러스의 Curtis Culwell Center에서 개최되는 'AUTUMN ATTACK'을 시작으로, 다양한 대회에 출전하는 약 2개월 동안에 달하는 기간 동안 이어집니다. 스즈키 선수의 긴 선수 경력 중에서도 이렇게나 장기 원정을 떠나신 적이 있으셨나요?



없군. 뭐, 단독 원정이지만 현지에 가면 랜스 (랜스 아쳐)와도 만날 수 있고.



애초에 이번 원정을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처음은 해외의 단체에서 참전 요청이 왔을 때 '음...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했어. 아직 일본은 해외에서 귀국하면 2주간 격리를 해야하고, G1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러다 저러다 보니 다른 단체에서도 참전 요청이 계속 들어와서 '어라? 혹시 이거 '가라!'라는 뜻인가?'라고 생각했어



'가라!'라는 건 하늘의 계시같은 건가요?



맞아. 어디선가 위에서 보는 사람. 그래서 '이거, 기회를 받고 있는 건가?'라고 생각해 해외 에이전트 녀석에게 '휴식은 필요 없으니까 일을 넣어 줘라'라고 전하니 척척 시합들이 결정되었어.



그건 거물이시고,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할까요. 스즈키 선수의 경력 중에 이렇게나 긴 해외 원정이니 신선한 기분이 들지 않으신가요?



신선하긴 신선하군.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2가지가 있어. 그건 '모험'과 '도전'이야. 늙은이가 되면 '그건 젊은 녀석이 하면 된다'라고 하게 되지만, 난 '모험해야지. 도전해야지'라는 것이 이번 원정의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되니까.



현지 팬들이 보기에 일본의 레전드 레슬러의 참전은 기쁜 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그렇게 봐주는 건 고맙다고 생각하지만, 난 '레전드'가 아니라 '얼라이브'야. (눈빛을 번뜩임)



실례했습니다...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고, 최전선에서 계속 활약을 하고 있다는 뜻이군요.



'레전드 취급받는 건 사양이다!'라고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의 녀석들에게 전하고 싶군. 난 반사 신경이든, 몸을 쓰는 법이든 젊은 레슬러에게 지지 않을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 그런데 이쪽이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레전드라는 불단에 올려놓을 것 같이 되어있지. 그렇다면 그 불단을 박살내 주지. 멋대로 추대하지 마라는 이야기다.



'얼라이브'로서의 큰 프라이드가 느껴지십니다.



그저 그런 레슬러들과 날 똑같이 취급하지 마라. 그건 과거의 인간이야. 과거의 인간들이 늘어선 단에 날 올려두지 마라. 난 지금을 살아가고 있어.




■나와 싸우는 것을 기회라고 생각하든, 기념이라 생각하든 이쪽은 먹어 치우고 돌아갈 뿐









스즈키 선수는 지금까지도 해외 원정을 하실 떄 다양한 현지 레슬러들과 대결하셨는데, 역시 거물을 해치우려는 상대에게서 번뜩이는 것이 전해져 오나요?



전해져 오는 것도 있고, 전해져 오지 않는 것도 있어. 기념적인 의미로 '싸울 수 있어서 기뻤다'같은 녀석은 있으니까.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진 내겐 전혀 상관없어. 나와 싸우는 것을 기회라고 생각하든, 기념이라 생각하든 이쪽은 먹어 치우고 돌아갈 뿐이야.



맞서 싸우는 쪽으로선 그런 자세시군요.



아니, 맞서 싸우는게 아니야. 이쪽은 덤비는 쪽이지. 내게 있어서 모험과 도전. 철저히 먹어치운다고 말하는 거잖아!



거듭 실례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처음 대결하는 레슬러가 많으실 것 같은데, 사전에 조사를 하시나요?



그런 걸 할리가 없지. 보는 쪽은 나이가 어떻다, 세대가 어떻다하며 자신의 척도로 재려고 하겠지만, 난 상대가 몇 살이든 신경쓰지 않고, 만약 상대가 10살이라고 해도 싸우는 이상 해치운다. 그것이 '프로레슬링'이잖아. 빈틈을 보이면 물어 뜯기기만 할 뿐이야.



싸움이란 그런 것이군요.



해외에 가면 처음 보는 상대와 싸우는 일이 항상 있는 일이지만, 난 무엇 하나 곤란하지 않아. 그것이 나의 프로레슬링이니까. 보기만 해서는 깨닫지 못할 포인트겠지만.



스즈키 선수의 파이트 스타일에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 있는 것은 전해져 옵니다.



일본의 레슬러가 해외에 가도 '잘 맞물리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흔히 듣는데, 난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상관없어. 내 시합으로 만들고, 그러니 불리고 있는 것이겠지.



확실히 스즈키 선수가 흥행의 주목 요소같습니다. 이번 원정 중에는 GCW의 링에도 참전하시는데, 스즈키 선수는 이 단체의 링에서 2018년 4월에 맷 리들 선수, 2019년 4월에는 조쉬 버넷 선수와 대결하셨습니다. 함께 UFC에서 활약한 레슬러들과 격투기 색채가 짙은 격전을 펼쳐오시고 계시는군요.



GCW에는 몇 가지 브랜드가 있고, 조쉬들과 싸운 건 'BLOODSPORT'라는 대회였어. 그곳에는 루챠나 데스매치에 특화된 이벤트도 하고 있었고, 내가 'BLOODSPORT'에 오른 것도 어쩌다보니였지.



어쩌다보니라고 하심은?



레슬매니아 위크 (WWE의 '레슬매니아' 개최에 맞춰 주변의 경기장에서 다양한 단체의 흥행이 개최되는 기간)에서 다른 단체에 불렸을 때 알고 지내는 녀석이 '내일 갑자기 한 명이 결장하게 되어서 대신 출전해 주지 않겠어?'라고 갑자기 말했어. 그래서 '지금 돈을 준다면 좋아'라고 하고 싸운 것이 맷 리들과의 시합이었어.



그런 경위였던 거군요.



그 다음해에는 조쉬가 '널 부르고 싶어. 나하고 시합하지 않겠어?'라고 오퍼를 보냈지. 조쉬하고는 그가 격투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20년 정도 알고 지냈으니 '오오, 갈께 갈께'라고 했어.



그 조쉬전을 현지에서 존 목슬리 선수가 관전했다고 합니다. 원래 목슬리 선수는 스즈키 선수의 팬이었다는 것 같은데, 그 시합도 흥분하며 지켜 봤다고 합니다.



흐음.... 뭔가 '그런 녀석이 와있다'라는 것은 들었지만, 누가 그 녀석인지 몰랐어.




■(LA 도장에 관해) 아무래도 상관없어. 난 신일본의 선수가 아니니까. 신일본의 도장이 어디서 뭘 하든 내가 알 바 아니야.









여기서부터는 현지 시각으로 9월 25일, 26일에 펼쳐질 댈러스 대회 2연전 'AUTUMN ATTACK'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데, 이 대회는 '신일본 프로레슬링 월드'로 중계되는 미국발 방송 'NJPW STRONG'에 출전하는 선수가 많이 참전합니다. 스즈키 선수는 NJPW STRONG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신가요?



인상이고 뭐고 없어. 안 보니까 몰라. 애초에 왜 내가 신일본의 유료 사이트를 일부러 돈을 내고 봐야 하는 거지?



확실히 그렇지만...



톰 롤러가 출전하는 건 알고 있어. 녀석하고는 몇 년 전에 시합을 했으니까.



2019년 12월 13일, 미국 단체인 'WARRIOR WRESTLING'의 시카고 대회군요. 스즈키 선수가 곳치식 파일 드라이버로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그때 대결한 시합 후 톰 롤러가 여러가지 말을 걸어왔을 때 '아아, 이 녀석'변태'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씨익).



변태라고 하심은?



녀석은 프로레슬링을 보고 자랐고, 프로레슬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격투기를 시작하고 UFC에 참전했지. 그리고 UFC와의 계약이 끝나고 '좋아, 프로레슬링을 하자'라고 하기 시작했어. 일본의 프로레슬링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고, '그렇구나. 이 녀석은 분명히 '변태'구나'라고 생각했지.



MMA의 최고봉인 UFC가 통과 지점이었고, 최종 목표는 프로레슬링이었군요. 그리고 NJPW STRONG은 LA 도장에서 연습하는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시바타 카츠요리 선수가 헤드 코치를 맡고 클락 코너스 선수와 칼 프레드릭스 선수 등 신일본이즘을 주입받은 기세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데요.



키우고 있다면 좋은거 아냐? 나하곤 상관 없지만.



'쇼와 시대 (*1989년 1월까지의 일본 연호)의 신일본 도장'을 알고 계신 스즈키 선수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상관없어. 난 신일본의 선수가 아니니까. 신일본의 도장이 어디서 뭘 하든 내가 알 바 아니야. 뭐, '미국에서 가장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녀석이 가르지고 있군'이라고 생각되는 정도인가.








그렇군요. 자, 이번 AUTUMN ATTACK의 첫째날 대회에서 스즈키 선수는 프레드 로서 선수와 대결하십니다, 어떤 레슬러인지 아시나요...?



몰라.



일단 설명드리면, WWE 출신 선수로, 과거에 WWE 태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작년 9월부터 NJPW STRONG에 참전하게 되었고, 'Mr. No Days Off' (쉬지 않는 남자)라는 별명처럼 에너지 넘치는 파이트를 펼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헤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 느낌인데요?



관심? 대결 상대니까 관심은 있어. 하지만 알아볼 필요는 없지.



그리고 대회 2일째에는 랜스 아쳐 선수와 오랜만에 태그를 맺고 앞서 언급된 톰 롤러 선수와 로이스 아이작스 선수의 콤비와 격돌하십니다. 2년전에 대결하셨을 때 롤러 선수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잘 기억나지 않는군. 녀석이 인상에 남지 않았다기 보다 난 누구에게나 그런 느낌이고 추억을 갖고 다니지 않는 인간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내게 베스트 바웃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고, 다음에 싸울 때가 내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있어.



스즈키 선수의 프로레슬링 철학이시군요. 지금은 롤러 선수도 NJPW STRONG 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건 알고있어. '헤에, 그렇구나'라는 생각이야.




■태그를 맺은 건 2년 정도였나. 랜스는 스즈키 군의 창성기부터 함께했던 녀석이고,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니까









스즈키 군으로서 오래 활약해 온 아쳐 선수와는 2019년도 WORLD TAG LEAGUE에 함께 참가하신 이후 태그 결정을 하시게 되십니다.



태그를 맺은 건 2년 정도였나. 랜스는 스즈키 군의 창성기부터 함께했던 녀석이고,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니까.



스즈키 군은 2011년 5월, 스즈키 선수를 중심으로 TAKA 미치노쿠 선수, 타이치 선수 등으로 시작되었고, 곧이어 아쳐 선수가 합류했죠.



처음 스즈키 군을 만든 타이치, TAKA, 랜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마음이 있어.



아쳐 선수는 2020년 2월에 신일본 링을 떠난 다음부터 AEW에서 톱 레슬러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목슬리 선수를 물리치고 IWGP US 헤비급 챔피언에도 올랐죠. 역시 조금 거리는 멀어져 있어도 동료의 활약은 기쁘신가요?



랜스하고는 메일로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으니까.



괜찮으시다면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왜 내가 '동료'하고의 대화를 이런 곳에서 너에게 말해야 하는거지? (노려봄)



또다시 실례했습니다... 이전에 아쳐 선수는 자신이 일본에 처음 왔을 때 그 상대가 스즈키 선수였다는 사실을 감회가 깊게 이야기했습니다. 2007년 8월 18일, 인디 단체인 'MAKEHEN'의 링에서 대치하고, 아쳐 선수의 파트너가 핀치여서 커트를 했는데 스즈키 선수가 노려봐서 코너로 기운 없이 돌아갔다고 했는데요.



훗.



스즈키 군도 다양한 멤버들의 영입과 이탈이 있었지만, 나간 멤버들의 그 후가 신경쓰이셨나요?



신경쓰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지. 어차피 스즈키 군은 '이런 녀석들'이라거나 '바퀴벌레'라는 말을 듣는 인간들이 모여 시작된 군단이니까. 각자 마음대로 하면 디고, 좀 어긋났다고 생각되면 다른 길로 가면 돼. 무엇을 하는지도 자유고, 속박된 것은 전혀 없어.



그 생각은 군단을 결성하셨을 때부터 갖고 계셨나요?



전혀 변하지 않았어. 난 내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가고 싶으니까. 이번에는 혼자 미국에 쳐들어간다.




■단순하게 올해 G1에 출전하는 것 보다, 혼자 미국에서 모험과 도전을 하러 가는 걸 선택했을 뿐이야









2개월 동안의 장기 원정에 임하시기에 직접 G1에 불참하게 되셨습니다.



단순하게 올해 G1에 출전하는 것 보다, 혼자 미국에서 모험과 도전을 하러 가는 걸 선택했을 뿐이야. 어느 쪽이 가치가 높다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지.



어디까지나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는 것이군요.



말했잖아. 난 신일본 소속이 아니니까 전부 내 책임으로 길을 선택하며 살아왔어. 그 길이 어디서 끊기고 '그래서 이쪽이라고 했잖아'같은 말을 하거나 그런 표정을 지어 보이는 녀석들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난 내가 선택한 길을 개척할 뿐이야.



참고로 현재 신일본은 AEW, 인팩트 레슬링 등 해외 단체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흥미는 있으신가요? (이 인터뷰는 AEW 등장 전에 수록)



반대잖아? '저쪽'이 내게 흥미가 있는지 아닌지야. AEW와 임팩트 레슬링 뿐만이 아니라 미국에는 단체들이 많이 있고, 난 프리랜스니까 조건이 맞으면 그곳에 나오고, 먹어 치울 뿐이야.



국내 이야기에 대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올해 6월 14일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IWGP 세계 헤비급, 언제라도 누가 노리고 있는지 잊지 마라'라고 코멘트하셨는데, 그 진의는 무엇인가요?



별로 깊은 의미는 아니야. 말 그대로지. '노리고 있다, 언제든지 덤비겠다. 다들 듣고 있냐~?'하는 거야. 그것이 단순한 '소음'으로만 들리는 녀석도 있겠고, 아니면 아주 마음에 걸리는 녀석도 있을지 몰라.



스즈키 선수가 단체 최고봉 벨트에 도전하신 건 2019년 8월 영국 대회에서 가지신 IWGP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마지막이었고, 6월 14일 고라쿠엔 홀에서의 어필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신일본의 링에 오르고 레슬러를 하고 있으니 그걸 노리는 건 당연하겠지. 그러지 않으면 싸울 의미가 있나?



말씀하신 대로라고 생각하지만, 그 타이밍에서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저기 말이야, 트위터라는 문화가 생겼기 때문인지 난 괜시리 그렇게 생각되지만, 지금의 프로레슬링 팬들은 레슬러의 말을 가지고 마치 자신이 미래를 다 안다는 것처럼 '분명히 이렇게 된다'라고 말하는 녀석이 잔뜩 있지? 그런 바보를 상대하고 싶지 않으니 난 말하지 않아. (단언)



......



난 유도심문에 대답할 생각은 없어. 오히려 지금 넌 내게 유도된 걸지도 모르지 (씨익).



....6월 14일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코멘트를 하시고 나흘 후인 6월 18일 시즈오카 대회에서는 스즈키 선수께서 타나하시 선수에게 링 위에서 '너, 이걸로 끝나도 좋겠냐? 난 IWGP를 노리러 간다'라고 어필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아아, 말했지 말했지. 그냥 녀석을 보고 화가 나서 말이지. 멋대로 구석 자리로 밀려난 사람같은 표정이고 패기가 없는 시합을 해서 '이녀석 뭐야?'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신일본 소속이라 잘됐네. 기회가 돌아왔잖아.



7월 25일 도쿄돔 대회에서 이부시 코우타 선수를 대신해 타카기 신고 선수의 IWGP 세계 헤비급 벨트에 갑자기 도전했고, 패하긴 했으나 격전을 펼쳤습니다. 그 직후 8월 14일 LA 대회에서 아쳐 선수를 물리치고 IWGP US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죠.



흥. 그것도 나하곤 상관 없지만.




■나를 보고 싶으면 미국에 오는게 어때?









현재의 IWGP 세계 헤비급 타이틀은 창설된 후 이부시 코우타 선수, 오스프레이 선수, 타카기 신고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의 IWGP 헤비급 타이틀을 둘러싼 싸움과 다른 얼굴들이고,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프로레슬링은 시대에 따라 점점 변해가는 것이고, 변하는 것이 당연하니까. 그리고 변했다고 어떻다며 불만을 말할 틈은 내겐 없어. 그저 부정하기만 하면 스모를 보면서 '지금은 치고 나오는게....'라는 불만을 말하는 늙다리들하고 다르지 않아. 벨트를 둘러싼 멤버가 계속 바뀌어도 난 거기에 조정할 뿐이야. 지금까지와 전혀 다르지 않아.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링에서 정상을 차지해 오셨기에 하실 수 있는 말씀이군요.



그런 말을 하는 녀석이 있는데, 기쁘지도 않고, 그런 스테이터스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아.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붙잡을 것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난 링에서 계속 살아간다. 항상 지금을 가장 즐기는 인생을 말이지.



IWGP 세계 헤비급 타이틀은 그런 과정으로 IWGP 헤비급과 IWGP 인터콘티넨탈 타이틀을 통일함으로서 물의를 빚은 면도 있었습니다. 쇼와 시대의 신일본을 아시는 스즈키 선수는 어떻게 보셨나요?



그러니까 시대는 변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다만 IWGP라는 이름이 언제나 스즈키 미노루의 이름을 외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난 반대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반대요?



나를 이 세계에 부르기 위해 안토니오 이노키가 IWGP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까. 그건 날 프로레슬러로 만들기 위해 태어난 타이틀이라고. 망상벽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어,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IWGP에 대한 특별한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나도 처음에는 IWGP를 목표로 하려고 생각했지. 내가 프로레슬러를 목표로 한 계기도 제1회 IWGP였고.



1983년에 개최된 제1회 IWGP의 결승전에서 안토니오 이노키 선수가 헐크 호건 선수에게 패했고, 당시 중학교 2학년이셨던 스즈키 선수는 '이노키의 원수를 갚겠다'라며 프로레슬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어라? 잠깐만. 이 타이틀은 날 부르기 위해 생겨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 난 뛰어난 육체를 가진 것도, 어느 단체에 소속되어 에이스가 된 것도 아니야. 하지만 프로레슬링을 30년 넘게 하고, 지금도 이렇게 계속 살아있어. 그걸 생각하면 '어쩌면 이런 거 아닌가?'라고 생각되는 일이 많이 있고, 그 중에서 한가지가 IWGP로군.



뭔가 운명적인 것을 느끼고 계시군요.



코멘트를 했다고 어떻다는 것이 아니라, 난 계~속 IWGP를 노리고 있으니까. 그러기 위해 신일본의 링에 오르고 있고. 뭐, 아무튼 지금의 내가 관심있는 건 2개월 동안의 해외 원정이니까.



한동안 일본을 비우게 되시는데, 마지막으로 프로레슬링 팬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후후후. 날 보고 싶으면 미국에 오는게 어때? 아니면 내가 출전하지 않으니까 어차피 별로 재밌지도 않을 G1이라도 보면 되지 않을까? 아하하하하하!



(끝)



*원문 & 사진출처

https://www.njpw.co.jp/314456

덧글

  • 갓에제 2021/09/23 12:12 # 삭제 답글

    부상이 쌓여서 몸에 데미지도 남아있고경력이 30년이 넘은
    시점인데도 컨디션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활동하는게 정말 대단합니다
  • 공국진 2021/09/23 13:28 #

    간혹 '몇 살 이었더라?'라고 생각될 정도로 나이를 잊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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