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IWGP 세계 헤비급 타이틀 챔피언 타카기 신고의 'WRESTLE GRAND SLAM' 직전 공식 인터뷰 (2021년 7월 16일. 신일본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번역해 볼 인터뷰 기사는 IWGP 세계 헤비급 타이틀 챔피언 타카기 신고의 'WRESTLE GRAND SLAM' 직전 공식 인터뷰입니다.


제3대 IWGP 세계 헤비급 챔피언으로 7월 25일 도쿄돔 대회인 'WRESTLE GRAND SLAM in TOKYO DOME'에서 이부시 코우타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룰 신고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데뷔 후 처음 도쿄돔 메인 이벤트 무대에 출전하는 신고가 어떤 코멘트를 남겼는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의 질문, 얇은 글씨는 신고의 답변입니다)









■프로레슬러를 꿈꾸며 고등학교 졸업을 하기 조금 전에 아사쿠사로 나왔는데, 역시 이 장소는 '원점'이라고 생각해









그럼 타카기 선수. 오늘은 시합 개요 영상 촬영으로 아사쿠사를 방문하셨는데, 타카기 선수에게 있어 이곳 아사쿠사는 어떤 장소인가요?



아사쿠사는 내게 있어 그야말로 '원점'이지. 중학생 때 '프로레슬러가 되겠다!'라고 꿈꾸었고, 고향 도서관에 갔을 때 애니멀 하마구치 씨의 '하마구치 도장'이라는 프로레슬러 육성소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 내겐 '중학교를 졸업하면 곧장 아사쿠사에 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부모님이 말리셨지. 고등학교 졸업을 하기 조금 전에 아사쿠사로 나왔는데, 역시 이 장소는 '원점'이라고 생각해.



그 아사쿠사에서 당시에는 무엇을 생각하시며 매일 매일을 보내셨나요?



그저 오로지 '강해지고 싶다', '더욱 몸이 커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트레이닝에 힘썼던 것 같군. 하루에 두 번... 지금도 3번, 4번이나 체육관에 가지만, 당시에는 더 오랜 시간동안 하루에 2번 정도의 간격으로 연습을 했지. '곧장 갈 수 있도록 하자!'라고 생각하며 하마구치 짐 바로 근처에서 살았어.



그것은 프로레슬러가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였나요.



물론이지. 중학생 때부터 '도쿄에 가고싶다', '아사쿠사에 가고싶다'라고 생각했고. 아사쿠사에 있을 때는 24시간 365일 항상 프로레슬러가 되기 위해 행동했었지.




■최고봉의 벨트를 탈환한 것은 틀림없지만, 이것이 '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올해 NEW JAPAN CUP 결승전에서 윌 오스프레이 선수에게 패하시고 준우승. 그 후 5월 4일 후쿠오카의 IWGP 세계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당시의 챔피언 오스프레이 선수에게 패배. 그로부터 한 달 후인 6월 7일 오사카 성 홀에서 세계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 등 정신 없게 돌아갔지만, 그때 어떤 마인드를 갖고 계셨나요?



1번은 끊어진 긴장감이었지만, 다시 회복하는데 1주일도 걸리지 않았지. '벨트가 반납되었다', '오스프레이가 영국에 돌아가 버렸다' 등의 뉴스를 들으면서 '그럼 내가 해야지!'라고 생각했으니까.



신일본 프로레슬링 참전을 하신지 2년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정점에 오르셨는데, 본인에게 있어 변한 것은 무엇인가요?



뭐, 최고봉의 벨트를 탈환한 것은 틀림없지만, 이것이 '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최고봉의 벨트는 차지하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차지했다고 '이것이 정점이다!'같은 말처럼 기고만장하는 일도 없었지.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했어. 정점을 차지하는 것으로의 시작이라는 느낌이었지.



신일본에 오신지 2년 8개월만에 IWGP 헤비급 벨트를 차지하신 것에 관해선 빨랐다고 생각하시나요? 늦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별로 빠르고 늦고는 아니야. 난 이미 나이가 30대 후반이고. 신일본 참전했을 때부터 말했지만 '언젠가, 언젠가'라고 말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늙어버리니까. 지금 밖에 못하는 일을 힘껏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왔어.



그렇군요.



2010년부터 매년 갈 수 있으면 1월 4일 도쿄돔 대회를 보러 갔어. 몇 번째였는지 모르겠지만 오카다 vs 타나하시의 시합을 보고 vs 오카다, vs 타나하시에 대해 난 계속 관중석에서 생각했지. '나라면 타나하시와 이런 식으로 싸우겠지'라는 식으로. '오카다의 레인 메이커는 이렇게 반격하겠지'라고 생각했어. 그러니 '마침내 도달했다!'라는 점은 물론 다소 있지만, 그런 감동적인 느낌이 아니지. 오히려 마음을 다진다는 생각일까.




■도쿄돔의 메인 이벤트, 마지막에 입장로를 걸을 수 있는 것 만으로는 결코 만족하지 않아. '거기에 어울리는 시합, 임팩트를 남겨야지'라는 마음이 더 강해









이번 타이틀 매치에서 대결하는 이부시 코우타 선수와 상당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공통점은 많지. 동갑이고, 같은 해에 데뷔했고, 타단체에서 신일본에 참전하고... 외모나 파이트 스타일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아주 많다고 생각해.



원래 이부시 선수를 계속 의식하셨나요?



난 의식했지. 그의 존재를 처음 알게된 다음부터, 데뷔 당시에 '2004년 데뷔'같은 느낌으로 주간 프로레슬링에서 다뤄졌을 때에도 '아, 이부시 코우타라는 녀석이 있구나'라고, 그때부터 난 체크하고 있었어. 이부시는 별로 남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으니 안중에도 없었을지 모르지만. 난 마음 속으로 멋대로 비교했지.



이부시 선수와 싸우는 것이 신일본 프로레슬링 본격 참전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셨나요?



그렇지. 역시 같은 세대는 틀림없는 척도 아닌가? 시합에서 윗 세대와 아래 세대에게 지는 것보다, 같은 세대에게 지는 것이 제일 분하고, '지고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무척 강하지.



이부시 선수라는 존재에 대한 질투심은 있으셨나요?



물론 질투는 있었어. 하지만 그 마음 깊은 곳에는 '질까 보냐!'라는 부분과 '아니, 별로 밀리지 않는다고?'라는 마음도 있었어. 링에 올라 시합을 하면 누가 상대이든 질 생각은 없고. 그런 마음으로 링에 오르지 않으면 성과를 남기지 못하겠지. '나 따위가!'같은 생각을 하고 링에 오르면 성과는 남길 수 없어.



그런 상대와 7월 25일 도쿄돔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대결하십니다. 게다가 타카기 선수는 챔피언으로 도쿄돔 대회에서 제일 마지막에 입장하시죠.



후후후. 정말 내가 6월 7일 오사카 성 홀에서의 시합 후 말했던 것처럼 '인생이란 재밌구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구나'야. 솔직히 상상하지 않았냐고 한다면 그 말이 맞아. 2개월 전과 3개월 전, 후쿠오카에서 오스프레이에게 패했을 때 두 달 후 '이런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



그렇군요.



다만 난 3년전에 신일본에 처음 참전한 그 해에 1월 4일 도쿄돔 대회도 보러 갔고, 물론 그땐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었지. 이부시의 입장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뒀어. 그 사진만은 계속 저장시켜 두었고, 그때 '언젠가 이녀석과 이 도쿄돔에서 대결하는 거다'라는... 하나의 목표지, 꿈같은 목표. 그것이 '마침내 이뤄진다'라는 부분. 애초에 난 성격이 꽤 냉정한 부분이 있으니 거기에 '감동한다'라기 보다 '의욕이 더욱 솟아 오른다'라는 느낌이지만. 그러니 도쿄돔의 메인 이벤트, 마지막에 입장로를 걸을 수 있는 것 만으로는 결코 만족하지 않아. '거기에 어울리는 시합, 임팩트를 남겨야지'라는 마음이 더 강해.




■이부시에 대한 컴플렉스는 있어. 그 컴플렉스가 반골심이고, 그것을 발산할 장소는 링이니까









이부시 선수도 데뷔 당시부터 타카기 선수를 '엄청나게 의식하고 있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부시 선수가 4개월 일찍 데뷔했는데, '엄청난 것이 나타났다'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하하하! 그 말은 솔직히 좀 기쁜데 (싱긋). 확실히 말하면 내가 못하는 것을 이부시는 전부 해버리니까. 나같은 건 드롭킥도 깔끔하게 못쓰고, 신인 시절부터 써본 적도 없고, '써라'라고 한다면 엄청난 드롭킥이 되어버릴 지도 몰라. 하지만 이부시는 타격기도, 장외 다이브도, 초합금같은 몸도 그렇지만, 그런 의미에서 그에 대한 컴플렉스는 있어. 그 컴플렉스가 반골심이고, 그것을 발산할 장소는 링이니까. 원래 난 내 자신을 완벽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질 것 같냐!'라는 부분이지. 내겐 영혼의 외침이라고 해야할지, 영혼의 싸움 밖에 없으니까.







이부시 선수에게는 동갑, 같은 세대이니 평소 이상으로 전력을 다해 싸우실 건가요?.



'프로레슬링관'은 분명히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 파이트 스타일은 다르지만, 이건 나이토 (나이토 테츠야)와 이시모리 (이시모리 타이지)도 그렇겠지만, 우리들은 모두 1990년대의 프로레슬링을 보며 자라 왔으니까. 당시의 '프로레슬링은 싸움이다', '스트롱 스타일', '킹 오브 스포츠' 등 그런 부분을 동경하고 이 업계를 목표로 삼았으니까. 그건 10살 위나 10살 아래인 레슬러들과 또 다른 감각일 거야.



세대간에 그런 차이가 있군요.



그러니 이번에 녀석의 정신나간 부분을 이끌어 내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정신이 나가야 하겠지. 그걸로 좋지 않나?



어떻든간에 이부시 선수는 자기 자신을 있는 힘껏 부딪힐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이군요.



난 이미 누구든간에 타격도 확실히 써오는 쪽이 싸우기 쉬워. 내 시합은 '무척 뜨겁다'나 '격렬하다'라는 말을 듣지만, 사실은 제대로 덤벼 주었으면 해. 제대로 덤벼주면 제대로 반격할 수 있으니까. 어정쩡한 것보다 리미터를 풀고 덤벼주었으면 하는군.




■특별히 '도쿄돔의 메인 이벤트니까'같은 그런 생각은... 단지 '비책'은 있어. 여기선 말하지 않겠지만 (씨익)









이부시 선수는 도쿄돔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3번 경험했고, '큰 무대의 경험치는 내가 위'라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타카기 선수는 이번이 도쿄돔의 첫 메인 이벤트이신데요.



내가 항상 마음에 두고있는 것은 '평소처럼, 나답게 싸운다'라는 것이니까. 그것이 고라쿠엔 홀이든, 도쿄돔이든, 그렇게까지 단단히 마음을 먹진 않는 것 같군. 올해 1월 5일 도쿄돔 대회에서 제프 콥과의 NEVER 무차별급 타이틀 매치 때도 락커룸에서 히로무가 '타카기 씨, 너무 평소대로이지 않으십니까?'라고 말했는데, 차분히 경기장에 들어오고, 커피를 마셨어. '평소대로가 제일이겠지'라고 말했어.



그렇군요.



이번에는 조정한다거나, 시합을 향한 생각은 다르겠지만, 평소처럼 나 다움을 부딪히는 것을 난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니까. 특별히 '도쿄돔의 메인 이벤트니까'같은 그런 생각은... 단지 '비책'은 있어. 여기선 말하지 않겠지만 (씨익).



신경쓰이는군요. 도쿄돔은 박수 소리가 늦게 들려오는 등 여러 선수들이 시합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경기장이기도 한데, 그것도 신경쓰이지 않으시나요?



도쿄돔은 객석이 멀어서 관객에겐 우리들이 정말 좁쌀만큼 작게 보이니까. 그런 관객들에게 우리들의 희노애락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평소 이상으로 타카기 신고다움이라고 할까. '격렬 X 10'정도로 해야 해.



이번 신일본 도쿄돔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다른 단체에서 온 두 분이 싸우시는 것으로 '보여주겠다', 또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대해 '꼴 좋구나'같은 마음은 있으신가요?



'꼴 좋다'는 마음은 아니지만, 내가 벨트를 차지함으로서 신일본에서 데뷔하고 자란 선수나, 이전부터 신일본에 있던 사람들이 '더욱 분노하거나 하지 않는건가'라고 생각하지만. 좀 쓸쓸한 것 같다. '내게 그런 매력이 없는 걸까', '이 벨트에 매력이 없는 걸까'라고도 생각되고. 링 위는 희노애락을 드러내는 장소니까 화내도 괜찮아. 그러니 '꼴 좋구나'는 아니지만 '두고 보시지'라는 마음은 있지. 뭐,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싸움을 보여주고 싶군.




■올림픽 기간 중에 도쿄돔의 메인 이벤트로 싸울 수 있으니까. 그건 여러가지 기적이 겹쳤다고 생각되지만. 이것도 '운명'인가 싶어









IWGP 세계 헤비급 벨트를 차지하셨으니, 역시 타카기 선수에게 있어 '전성기'는 지금 현재일까요?



난 '항상 지금이 전성기', '항상 지금이 베스트다'라고 생각하는 녀석이니까. 별로 과거는 돌아보지 않아. 지금을 있는 힘껏 살고 있으니까. 지금을 마음껏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



게다가 7월말은 세계적으로도 일본이 주목받는 타이밍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맞아! 난 일본에서 올림픽이 열린다고 결정되었을 때부터 멋대로 엄청 의식했어. '반드시 '일본의 정신'을 살릴 수 있을 때가 온다'라고 생각했지. 그건 올림픽이 개최되는 때라고 생각했어. 그것이 올림픽 기간 중에 도쿄돔의 메인 이벤트로 싸울 수 있으니까. 그건 여러가지 기적이 겹쳤다고 생각되지만. 이것도 '운명'인가 싶어.



이것이야말로 일본의 프로레슬링을 보여줄 수 있는 생각지도 못한 좋은 기회라고 할까요.



미국의 프로레슬링이나 멕시코의 프로레슬링 등이 있지만, 난 일본의 프로레슬링이 세계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MADE IN JAPAN!', '이것이 바로 일본의 프로레슬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군.




■이번에는 도쿄돔에서 이부시와 싸우지만. 도쿄돔에서라면 '또 한 사람' 싸우고 싶은 상대가 있어









그리고 이부시 선수는 '그 발랄함은 위협적이지만 약점이기도 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후후후. 그렇군... 다만 원래 '발랄한 아저씨'라는 말을 하기 시작한 건 이부시였다고 생각하니까. 내 발랄함을 처음 깨달은 건 이부시니까. 뭐, 지금은 도쿄돔을 향해 에너지를 쌓아두고 있으니까, 시합이 시작되자마자 '슈퍼 발랄한 아저씨'로 마구 날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끝으로 우선 7월 25일 도쿄돔에서 이부시전에서 승리하시는 것이 전제가 되지만, 챔피언으로서 '그 이후'도 바라보고 계신가요?



흐음.... 역시 차지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실제로 힘들다고 생각하고. 뭐, 이번에는 도쿄돔에서 이부시와 싸우지만. 도쿄돔에서라면 '또 한 사람' 싸우고 싶은 상대가 있어. 말해도 될까?



아주 신경쓰이는군요.



난 올해 제대로 이 벨트를 계속 지켜낸다면 내년 도쿄돔에서는 '나이토'와 싸우고 싶군 (씨익). ...이부시를 격파하고 나이토까지 쓰러트린다면 '쇼와 57년생 (1982년생) 최강은 타카기 신고다'라고 말할 수 있고. 말해보면 '지금의 프로레슬링계의 톱은 타카기 신고'라고도 말할 수 있지.



그렇군요.



그건 내 자기만족이기도 하지만. '우리들 세대가 아직 프로레슬링계의 정상에 있다'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고, 그 중에서도 '자이어니즘 (*만화 '도라에몽'의 등장인물 퉁퉁이 (자이언)의 '내 것은 내 것, 네 것은 내 것'이라는 성격)'인 나는 '제일 강한 건 나다'라는 사실을 증명해 나가고 싶군.







(끝)



*원문 & 사진출처

https://www.njpw.co.jp/304441

덧글

  • ㅇㅇ 2021/07/20 12:54 # 삭제 답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번역 감사드립니다.
  • 공국진 2021/07/20 18:10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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