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프로레슬러 세계유산 -46. 쥬신 썬더 라이거

일본의 홈페이지 '리얼 라이브'에서 연재 중인 '프로레슬링 세계유산(プロレスラー世界遺産)'의 46번째 글입니다.



과거의 명 선수, 현역 선수 중 주목 선수들을 돌아보는 연재 칼럼인데, 46번째 시간에선 신일본 프로레슬링 주니어 헤비급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세계적으로도 활약을 펼쳐 '세계의 쥬신'이라 불리는 쥬신 썬더 라이거에 대해 다뤘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역대 No. 1 가면 레슬러가 누구나고 했을 때 먼저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역시 초대 타이거 마스크일 것이다.


하지만 실적과 업계에 대한 공헌도까지 생각하면 초대 타이거 마스크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 쥬신 썬더 라이거다.



"최근에는 버라이어티 방송에 출연도 많고, 프로레슬링 팬 이외의 넓은 세계에까지 인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불태워 불태워~ 분노를 불태워~'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분노의 수신'으로 라이거를 떠올리는 사람이 '♪하얀~ 매트의~'로 시작되는 가사의 타이거 마스크를 연상하는 사람보다 많을지도 모릅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1989년 4월,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도쿄돔 대회에 첫 등장 (고바야시 쿠니아키를 상대로 라이거 스플렉스로 승리) 한 후 마침내 2019년에 30주년을 맞이한다. 태어난 후 맨얼굴로 활동했던 시기보다 라이거로서 활동한 시기가 더 길게 되었다.


슬슬 경력은 가장 만년이 되지만, 그 존재감은 계속 늘고있다.



인터넷에서 조금 검색해보면 그 정체는 금새 드러나고, 2001년에는 생중계 대회에서 가면이 찢어져 맨얼굴이 드러난 적도 있었다 (대결 상대는 무라카미 카즈나리. 중계 아나운서는 라이거의 본명을 계속 연호했다).


가면에서 보이는 머리카락은 실은 붙임 머리로, 실제 모발은 줄었다는 일까지 커밍아웃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라이거의 가치가 낮아지는 일은 없다.



원래는 나가이 고 원작의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 기획이었고, 그 방송 종료와 함께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완전히 독립된 캐릭터로까지 키워냈다.






"해외에서의 참전 요청은 신일본 역대 레슬러들 중에서도 가장 많다고 해도 좋습니다. 원작 만화를 모르는 외국 팬들로부터도 라이거가 매력적이란 것이죠." (프로레슬링 라이터)



이것이 프로레슬러로서 신체 능력과 숨겨진 노력까지 포함한 재능이 극히 뛰어나기 때문이고, 더욱 주목해야할 것은 그 프로듀스 능력의 뛰어남이다.



*독불장군이 아닌 특이한 선수







1994년, 당시 IWGP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하시모토 신야와 IWGP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라이거가 대결한 'IWGP 무차별급전 (논 타이틀 매치)'에서는 상반신을 탈의하고 빌드 업된 육체를 보임과 동시에 평소의 가면에서 뿔은 뺀 '배틀 스타일'로 등장.


결과는 당연히도 하시모토의 승리로 끝났지만, 라이거도 눈사태식 브레인 버스터와 라이거 밤을 구사하는 등 파워에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996년, 그레이트 무타와의 대결에서는 가면이 벗겨진 라이거였지만, 그 아래에서 드러난 하얗게 페인트된 얼굴. 게다가 직접 상반신을 찢어버리자 거기에도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고, 흉기를 쓰고 독무를 뿜는 '광란 스타일'로 변모해 보였다.


(시합은 문설트 프레스로 무타가 승리)






이들 시합에 앞선 1990년, 성심회관의 아오야기 마사시와 펼친 이종 격투기전에서는 시합 도중에 가면이 찢어지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가면을 내던지고 그대로 맨얼굴로 싸우는 가면 레슬러로서는 상식 밖의 행동을 보여주었다.


(시합은 마운트 펀치 연타로 인한 유혈 TKO로 라이거가 승리)



"일부러 가면을 내던지고 가라테 선수와 이종 격투기전이라는 특수한 시합이란 것을 라이거 나름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이것은 단순한 자기 연출에 그치지 않는다.


'그 라이거를 이렇게나 분노하게 만들었다'라는 인연으로, 이전까지는 FMW 등 인디 단체에 참전하던 아오야기는 신일본에서도 쓰이는 '상품'으로까지 격상되어 이후에도 지속 참전을 하게 되었다.



"하시모토전도 주니어 헤비급 특유의 스피드로 농락하고 롤 업을 노리는 등의 전법도 있을텐데, 옥쇄를 각오하고 정면승부를 한 것은 '주니어 헤비급의 격을 높인다'라는 의식이 있었기에 한 일이었습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한 시합에서 자신의 승패보다, 그 힘이 헤비급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보이고 당시 인기 상승 중이었던 주니어 헤비급 전체를 다시금 팬들에게 어필하는 길을 선택했다.



"프로레슬러는 기본적으로 '독불장군'이기에 업계 전체를 보고 행동하는 현역 선수 등은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라이거는 주니어 헤비급의 톱으로서 자신을 뽐낼 수 있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라이거의 존재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 수 있습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라이거가 없었다면 1994년 4월의 SUPER J-CUP 이후 인디까지 포함한 주니어 헤비급의 부흥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쇼와 (*1989년 이전의 일본 연호) 시절 부터 헤이세이 (*1989년~2019년의 일본 연호) 시절에 걸쳐 일본 프로레슬링계를 계속 떠받쳐온 명 선수이자 명 프로듀서다.




*쥬신 썬더 라이거


1989년 4월 24일생. 나가이 고 저택 출신.

그 정체는 1964년 11월 30일, 히로시마 현 출신.

신장 170cm, 체중 95Kg.

특기 기술: 수직낙하식 브레인 버스터, 라이거 밤, 장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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