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Number Web 칼럼 '새로운 IWGP 챔피언 타나하시 히로시가 본 풍경. 내년에 신일본은 도쿄돔 2연전이다!'

이번에 번역한 일본의 스포츠 전문잡지 'Sports Graphic Number'의 공식 사이트 'Number Web'에 개재된 프로레슬링 칼럼은 '새로운 IWGP 챔피언 타나하시 히로시가 본 풍경. 내년에 신일본은 도쿄돔 2연전이다!'입니다.


2019년 1월 4일, '레슬킹덤 13 in 도쿄돔'의 메인 이벤트와 대회 후의 화제를 다룬 내용이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보시죠.







타나하시다운 타나하시가 돌아왔다!

미소와 강함을 되찾은 새로운 IWGP 챔피언이 2019년의 프로레슬링계를 불타오르게 해줄 것이다.




타나하시 히로시는 케니 오메가가 장외에 펼쳐놓은 테이블에 몇 번이고 시선을 던졌지만 거절하듯이 거기서 눈을 돌렸다.


타나하시에겐 '알기 힘든 프로레슬링은 하지 않는다'라는 모토가 있었다. 처음 프로레슬링을 본 사람이 의문을 가지는 일은 가능한한 배제하려고 노력해 왔다.


타나하시가 오메가와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둘러싸고 품위기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등의 격렬한 설전을 펼쳐온 것은 기억이 새롭다.


이 시기의 타나하시에겐 기적적으로, 아니 운명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IWGP라는 이름의 벨트를 자신의 허리에 다시 감을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장외 테이블로 날아드는가, 아닌가?




1월 4일 도쿄돔 대회에는 3만 8,162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4만명엔 이르지 못했지만 타나하시는 최상단 좌석까지 찬 장관인 풍경을 입장할 때부터 감개무량해했다.


타나하시가 에이스로서 계속 연연해온 도쿄돔 메인 이벤트에서 물러난지 3년. 포기했던 이 무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에 솔직히 감사했다.







타나하시는 작년 5월에 오카다 카즈치카의 IWGP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이번 챔피언 등극에 이르기까지 결국 4년 정도나 계속 멀리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IWGP는 멀다"라고 상대에게 말했던 말이 반대로 무겁게 자신에게 되돌아와 있었다.


오메가는 동료가 아니다. 그러니 오메가가 꺼내든 장외 난투용 테이블을 이용한 것은 전혀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결국.... 타나하시는 힘껏 날았다.


하이 플라이 플로 중에서도 테이블에 누워있는 상대에게 사용하는 다이브는 아주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이 기회를 놓치면 더이상 IWGP는 타나하시에게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타나하시는 허튼 이데올로기를 떨쳐낼 필요에 직면했던 것이다.



*테이블을 향해 높이 날아보였다!




"명확한 이데올로기의 경계를 흐릿하게 한다. 그저 이기는 것 뿐만이 아니다. 박살을 내고 모든 것을 불태운 초원으로 끝내지 않는다. 시합 후에 구제를 찾아낸다. 그것이 제가 이상으로 삼는, 이상에 가까운 프로레슬링입니다."


결심한 타나하시는 오메가를 테이블에 눕히고 코너 포스트로 뛰어 올라가 장외로 높이 날아보였다.


타나하시 자신의 8번째 IWGP 헤비급 챔피언 등극이었다.


"몇 번이고 감아왔던 벨트지만, 처음 벨트를 허리에 감은듯한 느낌입니다."


타나하시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케니에 대한 분노는 처음부터 안고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케니가 신일본을 침공해가는 가운데 중요한 것이 망가지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이었지만.... 이걸로 나가오카에서 패하고, 도쿄돔에서 이기고, 케니와는 1승 1패니까, '자, 다음은 언제 싸워볼까'라는 느낌입니다."



*신경쓰이는.... 'AEW'의 수상한 움직임.




신경쓰이는 것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작년 11월에 설립된 새로운 단체 'AEW (올 엘리트 레슬링)'가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대표는 미식축구팀 경영자이자 사업가인 토니 칸. 부사장은 코디 로즈와 영 벅스 2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단체의 테마는 'Change the World'다.


전모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 존재가 앞으로 신일본 프로레슬링과 어떻게 엮일 것인지 주목된다.


영 벅스에 이부시 코우타도 가세한 '골든 엘리트'라는 팀이 오메가에 의해 선보인 것은 작년 6월 9일 오사카 성 홀 대회였으니, 단체 설립 계획은 그때부터 진행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 새로운 단체 그 자체가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BULLET CLUB이 기원이니까.



*"내가 너보다 위라는 것"




IWGP 헤비급 벨트를 차지한 타나하시는 마이크를 잡고 시바타 카츠요리와 혼마 토모아키의 이름을 외쳤다.


저 혼자서는 돌아올 수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다른 레슬러들로부터 좋은 자극을 받았고, 정말, 열심히 해줘라,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라는 기도에 가깝다고 할지, 모두의 성원이 제 등을 밀어주었습니다."


새로운 챔피언 타나하시에 대한 차기 도전자로 제이 화이트가 나섰다.


"내가 오늘 오카다를 물리친건 알고있겠지? 그리고 G1 클라이맥스에서 내가 해온 일도 알고 있겠지?

난 오카다보나 강해. 그리고 너보다도 좋은 레슬러야. 사실은 이미 알고 있겠지?

너하고 케니의 시합도 봤어. 이데올로기 투쟁을 펼쳤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내가 너보다도 위라는 사실을 보여주지. 이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차지한 그 벨트를 내가 빼았아 주겠어.

신일본의 에이스로서 시대를 쌓아왔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시대도 좀 너무 길지 않나? 지금은 내 시대다. 그것을 벨트를 빼았아 증명하겠어."



*화이트는 '신일본의 희망'.




타나하시는 화이트의 방식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좀 쓴웃음을 지어보이며 화이트를 "신일본의 희망"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오카다와 태그를 맺게 해주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전 코너에 올라갈 땐 오늘만이 아니고 어떤 경기장에서든, 어떤 체육관에서든 아무튼 코너 위에서 제일 구석을 지켜봅니다. 그래서 거기 계신 관객분이 없어 빈자리일 때는 '다음에 이 경기장에 오면 반드시 저 자리도 채우게 하겠다'라며 결의를 굳혔기에 오늘 도쿄돔 위쪽까지 좌석이 차있는 것을 보고 정말 울컥했습니다."



*"치사하다고 생각하지만..."




타나하시는 계속 말했다.


"가장 신일본답지 않다는 타나하시가 어느 틈엔가 신일본측에 있다고 할지, 신일본 다움이 되었다고 할지.

치사하군요. 치사하다곤 생각합니다. 치사하다고 생각하지만 G1 클라이맥스에서 우승한 것으로 마침내 케니에게 말을 해도 좋은 자격을 얻었다고 할까요. 그 이전엔 그런 발언을 해도 '타나하시, 무슨 소릴 하는거야'로 끝나버렸겠죠. 그러니 G1 클라이맥스는 가치있는 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타나하시가 화이트의 도전을 받는 첫 방어전은 2월 11일, 오사카 부립 체육회관 (에디온 아레나 오사카) 에서 치뤄지기로 결정되었다.


1월 5일 고라쿠엔 홀에서도 타나하시는 화이트의 습격을 받았다.


"이런 세계군. 계속 벨트를 뒤쫓아 와서 4년만에 챔피언이 되었어. 그리고 챔피언이 되니 또 노려져.

아무튼 한 번 데미지를 빼내고, 2019년은 이 벨트와 1년을, 일본을 2번 정도 일주할테니까요."


타나하시에게 미소가 돌아왔다.


젊다고 생각했던 타나하시도 올해 10월에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화이트로부터 "늙었다"라는 말을 들어도, 그것은 경력의 차이를 '애송이'에게 보여줄 수 밖에 없다.


기세가 있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2020년, 연례행사인 1월 4일 도쿄돔 대회를 확대해서 그 다음날인 1월 5일에도 추가해 도쿄돔 2연전 개최를 한다고 발표했다.



글쓴이: 하라 엣세이(原悦生)


1955년 이바라키 현 출생. 와세다 대학 졸업

16살 때부터 프로레슬링을 촬영하기 시작.

스포츠 니치의 사진기자를 거쳐 1986년부터 프리랜서로. 안토니오 이노키와 이라크, 쿠바, 북한 등 전세계를 여행했다.

축구에서는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매년 취재하고 있고, 월드컵은 8번 취재했다.

프로레슬링 저서로는 '이노키의 꿈', 'INOKI', 'Battle of 21st' 등이 있다.

국제 스포츠 기자협회 (AIPS)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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