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최강의 블루오션 전략사례.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배울 것 (2018년 11월 2일. 다이아몬드 온라인)

이번에 번역한 대담 인터뷰 기사는 2018년 11월 2일, 일본의 웹사이트인 다이아몬드 온라인에 업로드 된 '최강의 블루오션 전략사례.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배울 것'입니다.


암흑기라 불렸던 2000년대에서 다시 반등에 성공해 해마다 매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대해 경제 전문가인 이리야마 아키에, 무기 킴이 대담을 나눠본 기사였습니다.


경제 전문가가 보는 현재 신일본의 성공은 어떠할지 그 내용을 보시죠.






INSEAD 재학 시절에 찬 킴 교수에게 사사받아 '블루오션 시프트'의 일본 기업 케이스를 집필한 무기 킴 씨와 '신판. 블루오션 전략'의 번역 감독을 한 이리야마 아키에 씨.


두 사람이 공통되게 블루 오션 기업이라 생각하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축으로 삼아 블루오션 전략의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스포츠 엔터테이먼트 업계의 블루오션 기업은 '신일본 프로레슬링'





이리야마

제가 블루오션 전략을 진지하게 알게된 건 실은 2016년에 발매된 '신판. 블루오션 전략'의 번역 감독을 부탁받은 것이 계기였습니다.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말은 물론 알고 있었지만, 전 블루오션의 책에 대해선 그리 많이 읽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블루오션 전략'은 세계에서 440만부나 팔리고, 사업가를 중심으로 아주 큰 임팩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번역 감독의뢰를 계기로 읽어보니 엄청나게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의뢰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무기

이리야마 선생님이 쓰신 '번역 감독자에 의한 서문'에서는 일본의 블루오션 후보사업, 기업이 소개되어 있었죠. 이번 '블루오션 시프트'도 일본에서의 간행으로 일본의 오리지널 기업 케이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리야마

네. 일본의 사업가에게도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상상해주었으면 해서 신판에선 제 독단으로 '현대의 일본 블루오션 사업후보'라며 17개를 선정했습니다.


'블루오션 시프트'에서 등장한 기업과 제가 '신판 블루오션 전략'으로 선정한 기업은 공통된 것도 있어서 무기 씨와 아주 시선이 잘 맞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무기

특히 인상적인 일본의 블루오션 기업이 있으셨나요?



이리야마

물론 스터디 서플리 등 훌륭한 사업은 몇가지 있지만, 굳이 꼽아보자면 예를 들면 신일본 프로레슬링일까요. 제가 선택한 17개의 사업에도 들어가 있고, 그 후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재생시킨 키다니 회장과도 대담을 했습니다.



무기

이야~ 전 말이죠! 그 대담을 보고 이리야마 선생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웃음). 실은 전 프로레슬링 팬입니다.


고등학생 때 영어에 눈을 뜬 것도 실은 프로레슬링이 계기였죠. 프로레슬링을 보고 있으면 있는 힘껏 헐크 호건이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듣기 위해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죠.


저의 국제화의 기초는 실은 헐크 호건과 앙드레 더 자이언트입니다.



이리야마

오~ 그러셨군요! 블루오션 전략 서두에 태양의 서커스를 예로 들었잖습니까? 전 이 사례를 읽은 순간에 '이건 일본이라면 신일본 프로레슬링이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무기

이야~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정말 블루오션 시프트에 아주 잘 어울리는 예죠.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사례로 블루오션 전략을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이리야마

물론입니다. 일본에서 옛날부터 있는 프로레슬링 단체라 한다면 자이언트 바바의 전일본 프로레슬링과 안토니오 이노키가 만든 신일본 프로레슬링이죠. 무기 씨는 전일본 파셨나요? 신일본 파셨나요?



무기

양쪽 다 좋아했습니다. 특히 제 절정기는 뱀뱀 비가로와 빅 밴 베이더가 있던 시절입니다.



이리야마

그렇다면 투혼 삼총사 (1984년에 신일본에 동기 입문한 무토 케이지, 쵸노 마사히로, 하시모토 신야) 시절 쯤인가요.



무기

투혼 삼총사 전부터 봤었죠. 제가 부활동 등으로 해외에 가있는 때에도 어머니께 전화해서 "엄마, 비가로와 초슈의 시합에서 누가 이겼어?"라고 물어볼 정도였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걸 물어봐도 어쩔 수 없었지만요 (웃음).


어머니께서 국제전화로 "뱀뱀 비가로가 핀 폴승. 8분 51초"라고 말씀하셨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이상한 광경입니다.



이리야마

하하하. 그리운데요~. 뱀뱀 비가로!




*오리지널의 매니아 시장에 매달리면 시장은 축소된다





무기

이들로 블루오션 전략의 컨셉으로 이어가보죠.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대단한 점은 이렇게 저같은 진짜 프로레슬링 팬층을 위한 프로레슬링부터, 종래의 '비고객층'으로 방향전환을 한 점입니다. 방금같은 이야기를 알아듣는 사람만을 타겟으로 하면 시장은 축소될 뿐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복잡한 대립관계같은 매니아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 '바이올런트한 유혈 장면', '폭력적인 마이크 퍼포먼스' 등을 시합에서 배제했죠. 그 대신 스포티한 멋짐과 즐거움의 요소를 늘렸습니다.


그 결과 그 전까지는 고객이 되지 않았던 비고객층으로서 '여성 고객'을 획득하고, 보고 즐겁고 가족끼리 보러 갈 수 있는 패밀리 엔터테이먼트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리야마

그렇습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이 실은 태양의 서커스같은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라고 제가 생각한 것도 그야말로 그 점입니다.


이전의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는 프로레슬러의 '진짜 강함'을 강조하는 흔히 말하는 '스트롱 스타일'을 주장하여 유혈 시합도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스트롱 스타일이 물러나고 엔터테이먼트성이 증강(増強) 되고 있죠. 타나하시 선수라던가, 오카다 카즈치카 선수처럼 외모가 좋은 프로레슬러가 더욱 등용되고, 여성 팬들도 어린이 팬들도 아주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종래의 매니아적인 프로레슬링 팬 이외의 층을 획득해 그야말로 시장의 경계를 다시 그어 성공하고 있는 점이 블루오션같은 것이죠.



무기

어떻게든 기존의 팬층을 중요시 하려고 한다면 그때까지 쌓아온 스타일에서 멀어질 수 없는게 보통입니다. 종래에 프로레슬링을 보러 오지않았던 층이 프로레슬링을 멀리하던 요인을 제외한 것이 중요한 방침전환이었습니다.


원래 이것은 경영진과 오너십이 바이아웃 (*가격 조작이나 경영권 획득을 위하여 기업의 주식을 매점하는 일) 으로 바뀔 수 있었기에 가능해진 방침 전환이지만요.



이리야마

실은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키다니 회장과 대담을 했을 때 "(프로레슬링에) 매니아는 필요없다"라는 키다니 씨의 발언의 의도를 여쭤보았습니다.


그러자 키다니 씨는 "시대에 맞춰 상식은 조금씩 어긋나게 되지만, 매니아들은 처음의 상식에 연연해버린다. 매니아만으로 거대한 시장이 있다면 문제없지만, 프로레슬링의 경우엔 매니아들을 보고있기만 해선 시장이 축소될 뿐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공했던 시절의 상식에 사로잡히는게 아니라, 시장환경의 변화를 생각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다양한 업계에 필요한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프로레슬링이 기존시장에서 방향을 전환할 수 밖에 없었던 두가지 이유





무기

그리고 프로레슬링이 변해야 했던 것은 시대배경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여년 전엔 아직 인터넷도 보급되지 않았었죠. 말하자면 프로레슬링은 아직 해명되지 않던 시대였습니다. 영화를 보고있는 듯한, 환상을 보고있는 듯한, 어쩌면....



이리야마

어쩌면 프로레슬링은 '진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거죠 (웃음).



무기

맞아요. '어쩌면 비가로는 세계에서 제일 강하지 않을까'같이요.



이리야마

그렇군요, 꿈이 보인다는 거군요. 그러니 인터넷의 보급으로 프로레슬링 특유의 '수수께끼의 부분'이 밝혀졌기에 그것도 한때 프로레슬링이 저조하게 된 요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기

다만 새로운 프로레슬링의 블루오션 전략은 '격투기같은 강함'만을 겨루는게 아니라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레슬러들은 몇 번이고 캐릭터를 시험해 자신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찾으면 그것을 연기해가죠.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라는 예술같은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리야마

그렇군요. 실제로 키다니 씨는 카드게임 회사인 부시로드의 경영진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선수를 순수한 운동선수라기 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카드게임 캐릭터같이 보는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레슬러들에게도 캐릭터로서 그 배경에 있는 스토리성이 필요하죠.



무기

그러니 지금의 스토리성이 높은 프로레슬링은 본래의 프로레슬링의 강함을 살리고 있는 것처럼도 생각됩니다.


'블루오션 시프트'는 레드오션에서 빠져나와 블루오션에 이행하는 수순에 대해 단계를 밟아 해설하고 있는 실천적인 1권입니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은 '블루오션 시프트'에서는 종래의 시장과는 전혀 다른, 전문분야가 다른 시장에 가는 것을 추천하는게 아닙니다. 요소를 다시 보고 늘릴 것, 줄일 것, 배제할 것, 창조할 것을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죠.


지금의 방향성으로 전환하기 전에는 '강함'이라는 요소를 늘리던 시대도 있었죠. 권투가 강한가 프로레슬링이 강한가같은 싸움도 했고요.



이리야마

K-1이나 프라이드가 부흥했었고, 프로레슬러가 다른 업종의 격투가와 싸우는 것이 유행했죠.



무기

프로레슬러가 이겨줬으면 했는데 결국 다른 업종과 싸우면 져버렸었죠. '강함'의 추구가 프로레슬링의 매력을 높이는 것에 공헌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종과의 싸움은 프로레슬링의 '해명되지 않은 부분', '수수께끼인 부분'을 드러내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전 레퍼리의 폭로본 등도 있었지만, 이것도 '프로레슬링의 강함을 추구하던 매니아층'을 배반시킨 요인일지도 모릅니다.



이리야마

확실히 전 올림픽 선수 등이 참전하고 있었으니까요.... 이기는건 어렵습니다.



무기

그렇죠. 믿고있던 '프로레슬러의 강함'이 무너져버린 것이 팬들이 떠난 또 하나의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축소되어가는 시장에서 잘못 '강함'의 요소를 늘리려 해서 레드오션 경쟁에 져버렸다는 것이죠.




*인간의 심리는 프로레슬링으로 배운다!





무기

좀 이야기가 벗어나지만, 전 프로레슬링을 해서 좋았다고 생각한 건....



이리야마

무기 씨, '해서'라니요.... 흥분하고 계십니다 (웃음). 직접 레슬러를 하신게 아니잖아요.



무기

네 (웃음). 프로레슬링 부근의 가치 사슬에 있어서 했던 최대의 발견은 세뇌당하는 사람, 또는 자기변호를 하는 사람의 심리를 알게 되었던 겁니다.


즉, 마음 속으로 '어라? 어째서 자이언트 바바의 다리를 노리고 다들 달려가는 걸까?'라던가, '어라? 이거 뭐야? 일어날 수 있는데 계속 일어나지 않는건가?' 같이 프로레슬링을 보면서 의문이 샘솟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선 열심히 설명하고 납득하려 합니다. '정말로 다리가 아파 일어날 수 없는거다'라는 식으로요.



이리야마

그런 느낌으로 시합을 보셨군요.



무기

그래서 도중에 설명을 할 수 없게되어 언젠가 '아, 이건 쇼구나'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을 때, 왠지 마음이 후련해진다고 할까요.



이리야마

해설해간다 (웃음).



무기

그래요, 자신이 믿고있던 사실을 부정하는 겁니다. 부정하지만 '아니, 하지만 이건 확실히 격투기는 아니지만, 다른 장르로서 있는 그대로의 가치가 있구나'같은 다른 해석 방법에 이르릅니다.



이리야마

그렇군요.



무기

이건 아마 그때까지의 사상을 버리고 전혀 다른 사상으로 옮겨가는 사람과 똑같은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사람이 세뇌되어갈 때 자기변호를 위해 감정적이 되는 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때 싸움을 하거나 하죠. 그때 브레인 버스터같은 기술을 쓰려고해도 어떻게해도 기술을 걸 수 없죠. 그런 기술은 상대의 협력이 없으면 걸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니, 아직 난 수준이 낮으니까 브레인 버스터를 쓸 수 없구나'같은 자기부정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어떨땐 해설합니다 (웃음).



이리야마

그렇군요.



무기

그러니 전 프로레슬링엔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잘 알았습니다.


'격투기같은 강함'이라는 가치관만으로 경계선을 그은 것으로 새롭게 '있는 힘껏의 표현', '화려한 기술을 받아내는 강함', '예술성, '엔터테이먼트성' 등, 다른 가치관으로 시장의 경계선을 새로 그은 것이 제게 있어서의 '프로레슬링의 블루오션 시프트'였습니다.


그리고 폭력성을 줄임으로서 그것을 멀리하던 종래의 비고객층을 차지해 급회복을 거뒀다는, 블루오션 전략의 알기 쉬운 실제 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리야마 아키에 (入山章栄)


1996년, 게이오기주쿠 대학 경제학부 졸업.

1998년에 게이오기주쿠 대학원 석사 과정 수료.

미츠비시 종합 연구소를 거쳐 미국 피츠버그 대학 경영대학원 박사 과정으로 진학.

2008년에 피츠버스 대학원에서 박사칭호 (Ph.D.)를 취득.

같은 해부터 미국 뉴욕 주립대학 버팔로교 비지니스 스쿨 어시스턴트 프로페서에 취임.

2013년부터 현재 직종으로.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등 국제적인 주요 경영학술지에 눈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문은 경영전략론 및 국제경영론.

주요 저서로는 '비지니스 스쿨에서는 배울 수 없는 세계 최전선의 경영학', '세계의 경영학자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번역 감독으로는 '신판 블루오션 전략'이 있다.




무기 킴 (ムーギー・キム)


블루오션 글로벌 네트워크.

게이오기주쿠 대학 종합 정치학부 졸업.

INSEAD에서 MBA (경영학 석사) 를 취득.

외국 자본계 컨설턴팅 팜, 투자은행, 미국계 차산운영 회사, 홍콩에서의 프라이베이트 에퀴티 펀드 투자, 일본에서의 바이아웃 펀드 근무를 거쳐, 싱가폴에서 INSEAD 기업가 지원기업에 참여.

INSEAD 시절에 찬 킴 교수에게 사사를 받아 블루오션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신간 '블루오션 시프트'에서는 수록된 일본 케이스의 집필을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는 '일류의 키우는 방식', '최강의 일하는 방식', '최강의 건강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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